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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삶을 바꾼 코칭 질문 (2) - 잭 웰치GE와 잭 웰치의 삶을 바꾼 질문

  지난 시간에 질문을 통해 답을 찾도록 돕는 피터 드러커에 대해 살펴보았다. 피터 드러커의 질문으로 큰 도움을 받은 사람 중에 GE의 전 회장 '잭 웰치'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번 회에서는 잭 웰치와 피터 드러커의 관계와 잭 웰치의 삶을 바꾼 질문에 대해 살펴본다.

▲잭 웰치 (사진출처: ge.com)
  1978년 '토마스 에디슨'이 자신의 발명품인 전구를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Edison Electric Light'로 시작한 'GE'는 100여년이 흐른 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1970년대 말, 미국 기업들은 가격, 스피드, 품질 등에서 일본기업에 뒤쳐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고, GE는 여기에다가 스리마일 아일랜드(Three Mile Island) 원전사고로 주력 제품인 발전기 수주에도 어려움을 껶고 있었으며, 그간 진행한 사업다각화는 경쟁력 저하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매출이 지속적인 하락추세에 놓여있었다.
 
  입사 21년 만에 46세의 나이로 GE의 회장이 된 잭 웰치는 보수적이고 관료적이며 권위적인 엘리트조직을 어떻게 혁신하여 침몰해가는 거함을 어떻게 되살릴 지 밤잠을 설쳤다. 이러한 시점에서 만난 '피터 드러커'에게 구조조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조언을 구하자 피터 드러커는 '잭 웰치'에게 다음과 같은 강력한 질문을 던진다.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이 사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면, 
오늘 그 사업에 뛰어들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가?"
"If you weren't already in the business, would you enter it today? 
And if not, what are you going to do about it?"
 
  이 질문은 잭 웰치가 중단할 사업을 결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고, 10년 뒤에도 1위 또는 2위를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면 과감히 정리하여 취임 후 15년간 400여 개의 사업부문과 생산라인을 처분하거나 폐쇄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대해지고 둔해진 GE를 날렵하고 강한 회사로 다듬어 회사의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 하였다.  한때 경제지 '포츈(Fortune)'에서 '미국에서 가장 무자비한 경영자 1위'로 선정되기도 했었고, '중성자탄 잭(Neutron Jack)'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잭 웰치는 회사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추진하였다.
 
   1981년 잭 웰치가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GE의 매출액은 280억 달러, 순이익 16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부실한 이익률로 적자전환을 눈앞에 둔 위기상황이었다. 퇴임 직전인 2000년, GE의 매출은 1,300억 달러, 순이익 127억 달러로 증가했고, GE설립 초기에 비해 주식가치는 4,608배로 상승하여 시장가치 5,300억 달러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으며, 잭 웰치의 연봉 또한 9,400만 달러로 CEO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1999년 '포츈'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경영자(Manager of the Century)'로 선정되었다. 잭 웰치는 2005년 11월 피터 드러커 사후 "세상은 그가 20세기 가장 위대한 경영사상가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잭 웰치가 GE를 되살려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도록 하는 데에 사업구조조정 및 M&A 뿐만 아니라, 품질경영기법 식스시그마, 벽없는 조직과 워크아웃 회의방식, 크로톤빌 연수원을 중심으로 한 인재육성과 코칭 등 다양한 전략과 전술들이 활용되었고, GE의 탁월한 인재들과 함께 이룬 것이다. 그러나, 그 출발점에서 '신의 한 수'와도 같은 피터 드러커의 강력한 질문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훨씬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거나, 실패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피터 드러커의 질문은 GE와 잭 웰치의 삶를 바꾼 강력한 질문이다.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저서 '경영의 최전선(The Frontiers of Management)'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것은 사업을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사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볼 질문이다.
 
 '혁신적인 회사는 약 3년 마다 모든 제품, 프로세스, 기술, 서비스 및 시장에 대한 재판을 거듭한다. "지금 우리가 아는 것을 안다면, 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작할 것인가?"라고 묻고, 대답이 '아니오'인 경우, 더 이상 그것에 대해 연구하지 않고 어떻게 그만둘 것인가를 고민한다.'
 
  만약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명료함이 더 필요하다면 아래 질문을 함께 활용해 보자.
 
  • ▶‘결정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는가?’
  •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 ▶‘변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가?'
  • ▶‘이 결정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10년 뒤에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죽기 직전에는? 죽은 뒤 후손들은?’
 
참고자료>>
하정필, (2009), 잭 웰치
Jack Welch & John A. Byrne, (2003), Jack: Straight from the Gut
Peter Drucker, (1986), The Frontiers of Management, p.265
Bloomberg Businessweek, (2005. 11. 28.), The Man Who Invented Management
 

 

 

 

 

(주)국제코치연합 대표이사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2013 Innovation 기업&브랜드 대상 - 명강사 부문 (스포츠서울)
월간HRD 선정 2013 Best 코치

최강석 편집위원  ica88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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